간판없는 햄버거집(등촌맛집)

안녕하세요 슈맘입니다. 얼마 전 신랑과 데이트를 하며 레트로 감성의 찐 맛집을 찾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신랑이 찐 맛집이라며 데리고 간 곳은 서울 등촌동에 있는 간판없는 햄버거집이었는데요.

 

간판없는 햄버거집

 

 

골목골목 차를 끌고 들어가서 주차를 해서 대체 어딜 데려가는 건가 점점 궁금함이 커졌어요. 간판조차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존재를 의심할 수 있는 이 가게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계로 이끌어 주었답니다.

 

간판없는 햄버거집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식물들 사이로, 오래된 선풍기에서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죠.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 이곳이 찐 정통 레트로 분위기로군!!이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이런곳 찾아서 데이트할때 데려간 우리 남편 아주 칭찬해!!

 

 

아! 방문 전 슈맘이 주는 꿀팁은!!!!  간판없는 햄버거집 운영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은 문을 닫습니다.

 

 

 

토요일에는 사람이 많이 웨이팅도 길고 무엇보다 할머니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하시는 거라 많은 양의 햄버거를 만드는 것에는 부담이 있으시다고 해요. 저희도 평일에 다녀왔는데 한적하고 좋더라고요. 방문하실 분들은 평일에 다녀오는 것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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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없는 햄버거집

 

자, 그럼 이어서 간판없는 햄버거집 내부를 둘러보면 옛 레트로 감성에 알맞게 미국 서부지역에서 들을 법한 노래가 흘러나와 사장님께 혹시나 미국에서 거주하셨는지까지 여쭤보았는데 사장님께서는 80년대 이태원에서 장사를 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간판없는 햄버거집

 

가게 내부에 있는 오래된 소품들도 사장님께서 장사하실 적 사용했던 것이라며 말씀해 주셔서 더욱 눈길이 갔었어요. 세월의 흔적도 볼 수 있어 어릴 적 할머니댁에 갔을 때를 상상하게 되어 추억에 젖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간판없는 햄버거집

 

사실 남편과 저는 점심식사를 한 후 간판없는 햄버거집에 방문을 한 터라 감성에 젖어 햄버거 맛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간판없는 햄버거집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을 하면 좋겠는데 뭘 햄버거?라는 생각이 터 컸던 슈맘은 커피 주문 후 햄버거는 남으면 신랑이 먹어줘~라고 했답니다. 일단 가격을 보고 정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갔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금액에 더욱 만족스러웠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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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없는 햄버거집

 

음료 메뉴로는 커피, 유자차, 쌍화차 등이 있으며, 가격은 모두 1,000원입니다. 

아참! 간판없는 햄버거집은 현금결제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니 방문 전에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간판없는 햄버거집

 

슈맘과 신랑은 치즈에그버거 2개와 냉커피 그리고 유자차를 주문했어요.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께서 만들어주시더라고요. 신랑이 주문한 유자차도 직접 차를 우려 내주시고 제가 주문한 냉커피도 타주시면서 프림넣어줄까? 라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정겹더라구요. 믹스 커피가 아니어서 그런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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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없는 햄버거집

 

 

주문하 가게 내부를 둘러보다 도무지 가격이 너무 믿기지 않아 사장님께 여쭤보니 가격이 저렴해서 단체주문도 많이 들어오는데 한 번에 20개 이상은 받기 힘드시다며 성당을 다니시는데 가끔 성당에서 초등부 아이들을 주려고 대량주문이 들어올 때면 부담되는 수량은 거절을 하신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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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중 레트로 맛집이라 티비 프로그램 섭외가 무척이나 많이 들어오고 유투버나 블로거들이 많이 찾아와서 힘든데 티비에도 나오면 더욱 바빠질거라 가급적이면 소일거리로 스트레스 안 받고 쉬엄쉬엄 할 수 있게 끔 일하신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이것이야 말로 찐 여유인가~ 하는 생각이었답니다.

 

간판없는 햄버거집

 

주문한 음식이 드디어 나왔는데 와~대박!이라는 말만 연속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치즈에그버거가 고작 2500원으로 일반 카페 아메리카노 보다 저렴한 금액인데 심플하지만 맛있는 구성으로, 기본 패티 위에 계란, 치즈, 그리고 케요네즈로 버무린 신선한 양배추가 얹혀 있습니다.

 

간판없는 햄버거집

 

 

슈맘은 사진을 찍고 한입 먹었는데 양배추 두께를 보고 사장님께 직접 다 손으로 썰어서 넣으신 거냐고 여쭤보았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알았냐고 하셔서 양배추 이렇게 얇게 썰기 정말 어렵더라며 슈맘의 주부생활도 살짝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사장님께서는 전날 마무리를 하시면서 또는 아침에 일찍 나오셔서 양배추 손질부터 하신다고 말씀하셨어요.

 

간판없는 햄버거집

 

놀랍게도 이 간단한 조합이 끝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중독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와서 먹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슈맘과 남편은 그 자리에서 햄버거 하나씩 뚝딱 해치웠답니다.

 

연애 때는 데이트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아기를 낳고 신랑과 둘만의 데이트는 정말 금쪽같은 시간이라 카페만 가서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은 시간인데 이렇게 숨겨진 맛집을 찾게 되어 둘의 추억이 또 하나 생긴 것 같아 정말 의미 있는 데이트였어요.

 

 

간판없는 햄버거집

 

슈맘이 추천하는 맛집!!! 찐 레트로 감성과 옛따스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서울 등촌 간판없는 햄버거집을 꼭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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